두현수(杜賢秀)소전(小傳)
두현수는 종남산 자락의 시골 작은 절에 공양간에 매일 쳐다만 보는 것이 일과다.
잘하면 누룽지 밥한공기 얻어 먹을 수 있기에 그렇다. 하루에 한끼도 못먹고 쳐다만 보는
아이에게 공양주가 밥 안주면 굶어 죽지 싶어서 남는 누룽 밥 국 수시로 준다.
밥 얻어 먹었으니 밥값 한다고 하라지도 않는데 잘 하지도 못하면서 걸레질 하고 대청 닦고
마당 빗질 한다 애비는 술주정꾼인데 품팔아 은전 한푼 이라도 생기면 모두 술로 먹고,
일할때 참먹은 걸로 끼니로 생각 하니 밥을 짓거나 하는 일은 없다.
현수 애미는 현수 다섯살때, 햇수병으로 콜록 거리드니 돌아 가셨다.
이 작은 절의 혼자 큰스님이요 주지 이시고. 유일한 절간 지키는 스님은 무오 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