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천백일(靑天白日) 표지

청천백일(靑天白日)

정상수 - "오십 년 전, 천하를 평정하였다고 생각하고 무림의 패자라는 패천성(覇天城)의 성주자리를 미련 없이 자신의 제자에게 물려준 뒤 떠나왔던 청천대제(靑天大帝)였지만, 십 년 전부터 갑자기 찾아온 번뇌는 자신을 도의 끝에서 물러나게 하고 있었다.
도의 끝을 보기 직전이었기에 그 번뇌를 무시하고 정진하려 했지만, 그 기억은 더욱 선명해져 결국 잊지 못하고 그는 이 밤도 홀로 달을 보면서 탄식을 하고 있었다.
“이 일의 전말을 보지 않고는 도저히 도의 끝은 요원할 것이다. 떠나자. 가서 이 일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아보아야 하겠다.”
중얼거림이 끝나기도 전에 그가 있던 자리는 스산한 바람만이 몰아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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