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이 나를 최약체로 판정했다 표지

탑이 나를 최약체로 판정했다

라두두 - 최종층에서 죽고 회귀했더니, 탑이 나를 '최약체'로 판정했다. 문제는 내가 가스 밸브부터 확인해야 탑에 갈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

회귀자의 지식은 있다. 능력은 없다. 전투력 0, 재산은 마이너스 68만 원.
그런데 이 남자, 원래 거지가 아니라 벽을 보던 사람이다. 설계 사무소 막내 출신인 그의 눈에 탑은 거대한 '건축물'이고, 건축물에는 반드시 대충 지은 곳이 있다.

가스 밸브는 두 번, 현관문은 세 번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는 확인 강박 회귀자. 그 '쓸데없는 확인'이 탑의 허점을 하나씩 짚어 낸다.
탑은 끝까지 그를 최약체라 부르지만, 판정표의 분류는 '구조물'에서 '가설재'로, 다시 '설계자(견습)'로 슬금슬금 바뀌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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