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급 폭군 에스퍼의 은밀한 사육 일기
파혼당하고 능력까지 잃어 F급 폐기물 취급을 받던 가이드, 윤서하.
센터에서 도망쳐 변두리에 작은 카페를 차렸는데, 비 오는 어느 밤 문 앞에 피투성이 남자가 쓰러져 있었다.
대한민국의 최종 병기이자, 가이딩을 거부해 폭주 직전인 S급 에스퍼 강태헌.
죽어 가는 그를 차마 외면할 수 없어 손끝을 댔을 뿐인데…….
"하아……. 찾았다. 내 가이드."
남자의 붉은 눈동자가 서하를 집어삼킬 듯이 빛났다.
F급인 줄 알았던 내 파장이, 사실은 저 미친 폭군을 길들일 수 있는 유일한 약이었다니.
"도망갈 생각 마요, 형. 날 살려 놨으면 끝까지 책임져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