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맹 지하감옥의 폐공수(廢功手)
그곳엔 죄수의 목을 베는 대신, 일곱 개의 무쇠 침으로 단전만 도려내는 구품 서리 ‘폐공수(廢功手)’가 산다.
지난 삼 년간 폐인으로 만든 일류 고수만 백일곱 명. 퇴직까지는 고작 사흘. 퇴직금만 챙기면 그저 훌훌 떠나려고 했건만.
“폐공이 끝나는 대로, 저 폐공수 놈의 입도 영원히 막아라”
퇴직 전 떨어진 예고 없는 야근.
“죽이는 건 삼류도 합니다. 살려 둔 채 무공만 도려내는 게 기술이지요”
곱게 퇴직금을 주지 않겠다면 어쩔 수 없다.
오늘부터는 이 썩어빠진 무림맹의 단전을 도려낼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