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시황 제국에 한국군 기지가 떨어졌다
푸른 섬광과 함께 기지 반경 3.5킬로미터가 통째로 기원전 218년 요서 땅에 떨어졌다.
K808 장갑차 12대, 120밀리 자주박격포, 소총탄 185만 발.
여단급 반년 치 보급품이 고스란히 보존된 강철의 요새.
"30미터 안으로 접근하면 즉시 사살한다."
천하를 통일한 진시황의 철기군도, 어둠 속을 누비는 조고의 살수대도 현대 화망 앞에서는 추풍낙엽일 뿐이다.
부식창고의 싹튼 감자와 고추씨는 고대 세계를 뒤바꿀 1급 전략 종자가 되고,
화학공학도의 전공 서적과 정비고의 선반은 박쥐 동굴의 초석을 정제해 강선 소총을 찍어낸다.
장량과 소하는 행정을 맡고, 창해역사와 소년 항우는 기갑 전술을 배우며, 청년 한신은 현대 화력전을 지휘한다.
진나라와 고조선, 북방 초원을 넘어 저 멀리 한니발과 로마가 격돌하는 지중해까지!
기원전 3세기, 전 세계의 역사를 송두리째 재편하는 대한민국 국군의 거대한 문명 건설기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