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협식 수련에서 유물을 고쳤더니 천하제일인이 됐다
죽은 뒤 눈을 뜬 곳은, 영근 없는 잡역으로 살아가야 하는 선협 세계였다.
살아남으려면 해 지기 전까지 낡은 벽화를 깨야 했다.
그런데 남들이 부수라는 그림에서, 지워진 검끝이 보였다.
파편 하나를 제자리에 맞췄을 뿐인데 검술과 기운이 몸 안으로 들어왔다.
그날, 나를 짓밟던 감독관의 검이 부러졌다.
버려진 불상, 망가진 비급, 무너진 유적.
이곳에는 아직 고칠 것이 많다.
지워진 전승을 되살릴수록, 천하의 고수들이 무너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