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50만 원 인턴이 게임판을 접수함
해외 세일즈, 스마트폰 게임 첫 런칭, 메신저 게임, 모바일 RPG, 창업과 인수까지.
업계에서 안 해 본 일이 없는 강도현은 투자 IR 전날, 사흘째 밤샘 끝에 쓰러졌다.
눈을 뜨니 2006년.
월급 50만 원짜리 산학협력생, 동기보다 네 살 많은 늦깎이 대학생이었다.
머리카락은 다 있고, 허리는 안 아프고,
머릿속에는 앞으로 20년 치 게임판 공략집이 통째로 들어 있다.
곧 '그 기계'가 나온다.
게임은 손바닥 위로 옮겨 가고, 메신저가 게임판을 삼키고, 판은 몇 번이고 뒤집힌다.
이번엔 남의 회사에 인생을 갈아 넣지 않는다.
내 판을 짠다.
단, 이번 생은 야근 안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