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를 뒤집은 10년 전 그 감시원
눈을 뜨니 10년 전, 카지노 감시실 첫 출근날이었다.
확률론 박사.
10년 동안 모니터 너머로 수만 개의 판을 지켜본 감시원.
이 카지노의 감시 시스템은 내 논문으로 만들어졌다.
그런데 조작된 판들은 하나같이
내 논문의 빈틈 바로 아래에서 돌고 있었다.
누가 내 논문을 이렇게까지 읽었나.
열하루 뒤, 아버지가 짜고 치는 섯다판에서 집을 잃는다.
이번에는 내가 그 판에 앉는다.
정직한 판에는 앉지 않는다. 조작된 판에서만 앉는다.
판을 짠 놈들이 자기가 짠 흐름에 물리는 걸 보러.
뒷골목 화투판에서 VIP룸으로, 마카오 정킷에서 재벌 오너의 금고까지.
10년 전 그 감시원이 카지노를 뒤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