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용의 장례
그런데 죽어가는 용이 내게 자기 장례를 부탁했다.
가난한 장의사 로안의 작업장에 들어온 관 하나.
그 안에는 아직 뛰고 있는 용의 심장이 있었다.
「이것만은 바다에 돌려다오.」
관을 맡긴 기사가 살해된 밤, 로안은 용의 심장을 훔친 자로 몰린다.
영웅의 딸, 왕실의 화로기사, 서로 다른 종족의 동료들과 함께 떠나는 길.
밥값으로 다투던 이들이 이제는 서로의 목숨을 맡긴다.
죽은 용을 태우는 불로 겨울을 버티는 세상.
그 불 속에서 용은 아직 죽지 못했다.
장례 하나로 시작된 대륙 모험과 전쟁.
함께 여행한 사람들이 세상의 운명을 바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