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하사
1991년 봄.
대학에 갓 입학한 스무 살 부산 싸나이.
남들은 대학 생활의 낭만을 꿈꿀 때, 나는 하루라도 빨리 군대를 다녀와 사회생활을 시작하겠다는 야무진 계산으로 휴학계를 던졌다.
그런데 어느 날 아침, TV에 비친 설악산의 눈 덮인 풍경을 보던 큰형수님의 한마디.
"우리 도련님은 강원도 가서 군 생활 하면 좋겠네. 눈도 많이 오고 얼마나 낭만적이고~"
며칠 뒤 도착한 입영통지서.
**집결지 : 강원도 춘천 102보충대.**
아뿔싸! 내 군 생활은 시작부터 꼬여버렸다.
부산에서 춘천까지, 이등병에서 하사까지.
웃기고, 황당하고, 때로는 눈물겨웠던 그 시절 대한민국 군대 이야기.
계급장 끝에 붉은 V자를 달았던 어느 젊은 군인의 좌충우돌 성장기!
**《단풍하사》**
그때 우리는 참 많이 웃었고, 참 많이 울었으며, 그렇게 어른이 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