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마의 시신을 배달합니다
그리고 오늘, 그가 정말로 죽었다.
객지에서 죽은 자를 고향까지 걸려 보내는 간시장(赶尸匠) 소야.
세상은 사술이라 비웃고, 정파는 손가락질했다.
그런 그에게 3년 전 사라진 아버지가 남긴 의뢰 하나.
"고향으로. 시신이 길을 안다."
의뢰인, 혈마 단무악.
정파는 시신을 봉인하려 하고,
사파는 천하최강의 강시로 만들려 한다.
천 리 길, 강호 전체가 적이다.
낮에는 삼류 운반꾼.
해가 지면, 혈마가 관 뚜껑을 연다.
망자에겐 존댓말, 산 자에겐 반말.
죽은 자를 고향에 보내주는 소년의, 천하를 가로지르는 배달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