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락한 영애의 집사는 고물이 아니다
"사람이 먹으면 식품이고 가축이 먹으면 사료입니다."
몰락한 귀족 영애, 세레나 루메른.
남은 건 낡은 저택과 빚더미, 그리고 300년 묵은 집사 안드로이드 리안뿐이다.
말끝마다 얄미운 소리를 해도, 위험할 때면 언제나 그녀보다 앞에 서는 집사.
그런 리안의 오른팔이 고장 나기 직전이다. 고칠 자신은 있는데, 부품 살 돈이 없다.
그때 300년 전 가문의 보관품을 찾아가라는 통지가 도착한다.
늘 덤덤하던 리안이, 그 통지 앞에서만은 한참 말이 없었다.
고치면 고칠수록 드러나는 건, 고물인 줄만 알았던 집사의 수상한 흔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