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진 영혼: 몽골군 대원수가 된 고려 백정 이야기
어느 날 권세가의 딸 연화 납치범이라는 누명을 쓰며 그의 삶은 산산이 부서진다. 한쪽 눈을 잃고, 가족과도 같던 사람을 잃고, 끝내 고향에서도 쫓겨난 읍새.
살아남기 위해 들어간 곳은 고려를 짓밟는 몽골군이었다. 칼보다 사람을 읽고, 병법보다 이야기와 지형을 기억하며 전장을 뒤집기 시작한 백정은 어느새 몽골 제국의 장수가 되어 간다.
고려의 천민에서 몽골군 ‘대원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전쟁과 전략, 배신과 사랑 속에서 부서진 인간들이 다시 자신을 만들어가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