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동과 전우치
왜선이 들이닥친 남해의 포구에서 기이한 종소리가 울린다.
종소리를 들은 사람들은 기억을 잃고, 어떤 이는 하룻밤 사이에 늙어 버린다.
그곳에 두 사내가 나타난다.
힘으로 세상의 부조리를 깨뜨리려는 홍길동.
도술로 세상을 뒤집고, 농담으로 죽음마저 비웃는 전우치.
성격도, 싸우는 방식도 정반대인 두 사람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아홉 해 전 세상을 떠난 스승, 서화담.
그런데 왜구가 남긴 술법에서 죽은 스승의 필체가 발견된다.
열 해 전 사라진 사람들.
늙지 않고 돌아온 사내.
그리고 두 제자가 기억하지 못하는 아홉 해 전의 행적.
누군가 과거를 지우고 있다.
칼로 길을 여는 홍길동, 도술로 판을 뒤집는 전우치.
조선과 바다 건너 낯선 땅을 무대로 펼쳐지는 두 영웅의 기상천외한 역사 판타지 활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