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형사는 퇴근하지 않는다
범인 앞에서는 물러서지 않고, 사건 앞에서는 타협하지 않던 형사.
그런 그녀가 어느 날 정체불명의 습격을 받고 살해당했다.
범인은 잡히지 않았다.
사건은 미제로 남았다.
그리고 강서윤은 죽어서도 경찰서를 떠나지 못했다.
석 달 뒤, 강력팀에 새로운 순경이 전입한다.
이름은 윤지호.
미제 사건 기록을 넘겨받은 그는 아직 모른다.
자신이 읽고 있는 사건의 피해자가 바로 곁에 있다는 사실을.
산 사람에게 닿을 수도, 목소리를 들려줄 수도 없는 죽은 형사.
그리고 뜻밖의 사고 이후 그녀를 보고 듣게 된 후배 형사.
겁은 많아도 책임감만큼은 누구보다 강한 윤지호와,
죽어서도 성질 하나는 살아 있는 강서윤의 기묘한 공조가 시작된다.
사라진 증거, 감춰진 진실, 경찰 내부에 뿌리내린 부패.
평범한 미제 사건인 줄 알았던 살인 뒤에는 거대한 범죄 조직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자신을 죽인 범인은 누구인가.
자신의 정보를 흘린 자는 누구인가.
죽은 형사는 사건을 끝낼 수 있을까?
형사는 죽어도 사건을 끝내지 못한다.
죽은 형사에게는 아직 퇴근이 허락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