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hammer 40K: 회색의 시대
오직 전쟁만이 존재하던 암흑의 은하에,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새로운 시대가 찾아온다.
황제의 마지막 선택으로 워프가 소멸하고, 카오스의 그림자가 걷힌다. 그리고 수만 년간 고립되어 있던 은하 앞에 인류 제국의 상상을 초월하는 초문명, '은하연방'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들이 내민 것은 정복의 칼날이 아닌 재건과 협력의 손길이었다. 죽어가던 행성들이 되살아나고, 과학은 미신을 대체하며, 신앙과 공포로 유지되던 제국의 질서가 뿌리부터 흔들리기 시작한다.
섭정 로부테 길리먼은 황제가 끝내 이루지 못한 이성과 과학의 제국을 꿈꾸지만, 만 년 동안 이어진 권력과 신념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황제교, 기계교, 이단심문소의 저항 속에서 제국은 스스로의 존재 이유를 다시 묻는다.
그러나 새로운 시대의 여명 아래, 지워진 역사의 심연에서 또 다른 위협이 깨어난다.
신들이 침묵하고 영원한 전쟁이 끝나가는 시대. 인류는 과연 증오와 광신을 넘어 새로운 문명을 건설할 수 있을 것인가?
황금의 시대도, 암흑의 시대도 아닌 시대.
이것은 인류가 처음으로 자신의 미래를 선택해야 하는, '회색의 시대'에 관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