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운82 - 비가 내리던 어느 날, 스물아홉의 라덴은 카페에서 낯선 중년 남자를 만난다. “향기롭군요.” 남자가 건넨 것은 작은 크리스탈 병 하나. 뚜껑을 여는 순간 파란 연기가 피어오르고, 머리 위로 오로라가 펼쳐졌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때, 라덴은 자신이 그 작은 유리병 안에 갇혀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향기를 둘러싼 기묘하고 아름다운 세계. 그곳에서 라덴이 마주하게 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향기로운 순간, 그 안에 갇힌 한 여자의 이야기. 『하얀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