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인격 북부 대공, 천하를 호령하다
일과 돈에 치여 살아가는 나날의 반복이었다.
하지만 그런 삶조차 하루 아침에 뿌리 뽑혀버렸다.
과로로 인한 시한부 판정과 갑작스러운 교통사고. 죽음은 순식간에 찾아왔고, 새로운 삶도 속절없이 찾아들었다.
"어서 결정을 내리셔야 합니다, 대공 전하!"
리히트 시리우스, 설원 위에 세워진 북부 대공국의 대공.
그의 차가우면서도 무거운 목소리가 심연 속으로부터 깊게 울려퍼졌다.
'네 놈은 대체 누구지?'
그때부터였다. 북부 대공과의 불편한 동거 생활이 시작된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