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계록(계약을 보는 눈)
시장에서 품삯으로 살아가던 열일곱 소하.
계약을 읽는 눈이 쓸모라곤 없는 줄 알았다.
처음 보는 계약을 끝까지 읽을 때마다, 기억 하나를 잃으니까.
그러던 어느 날, 시장에 열려서는 안 될 ‘문’이 열린다.
기이한 힘을 품은 아티팩트.
저마다 비밀을 감춘 동료들.
그리고 오래된 약속이 아직 살아 숨 쉬는, 세상 바깥의 길.
칼을 들 줄도, 싸울 줄도 모른다.
그래도 읽을 수 있다면 길은 찾을 수 있다.
잃어버린 아버지의 자취를 따라,
계약을 읽는 소년의 모험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