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매 나만 미래 시세가 보임
다 말해 주지 않을 뿐.
경매 컨설팅 회사 4년 차 막내, 윤한결.
남의 집 등기부를 하루 서른 장씩 떼서 '이 집은 위험합니다'를 팔던 그가,
정작 자기 전셋집 등기부에 당했다.
회사일로 등기부를 뗀 지 정확히 만 장째 되던 날.
'이하 여백' 아래로, 세상에 없는 칸 하나가 열렸다.
건물을 보면 보인다.
서류에 없는 방, 가짜 유치권, 아직 발표도 안 된 개발 계획.
그리고 석 달 뒤, 반년 뒤의 가격까지.
남들은 모르는 숫자를 나만 안다.
이제 남의 집 말고, 내 집을 살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