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불가 건물만 삽니다
그 자가회생 시스템이 고장 나면, 사람들은 구조진단 엔지니어를 부른다.
15년간 남의 건물만 고쳤다.
그리고 알게 됐다. 건물주들이 "회생불가"라며 버리는 건물의 절반은,
사실 원인 하나만 잡으면 되살아난다는 걸.
시세 12억 건물이 5억 9천. 다들 손절한 매물.
철거한 벽은 다시 자라고, 없앤 방은 옛 도면 그대로 돌아온다.
남들에겐 저주받은 건물이지만, 김진우에게는 가장 싼 기회다.
이제 남의 건물은 그만 고친다.
가장 망가진 건물만 골라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