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막내가 월가를 씹어 먹음 표지

증권사 막내가 월가를 씹어 먹음

열혈남진 - 증권사 입사 9개월 차, 막내 한시윤.

하는 일은 손익 엑셀 정리, 회의실 예약, 팀장님 발표 자료 만들기.
주말을 갈아 넣은 내 분석은 월요일 아침, 팀장님 이름으로 발표됐다.
결론까지 바꿔서. 덕분에 팀은 그 종목을 100억 원어치 더 샀다.

그날 밤, 원본 파일을 끝까지 다시 보는데 차트에 선이 하나 그어졌다.

파란 선.

내가 직접 파고든 회사에만 보이는 선이다.
빨간 선이 그어지면 그 주식은 오르고, 파란 선이 그어지면 내린다.

다음 날 아침, 의견서를 올렸다. 이 종목은 줄여야 한다고.
팀장님은 7시 12분에 반려를 눌렀고, 종이는 휴지통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날 오후, 실적 발표가 떴다.
하루 만에 -8.5%. 팀장님 팀 손실 25억 원.
리스크 경보가 울렸고, 본부장님이 처음으로 내 이름을 불렀다.

이제 막내의 의견서가 부사장 안건을 뒤집는다.
회사 돈으로 이기고, 성과급을 받고, 내 회사를 차린다.

여의도는 시작일 뿐.
목표는 월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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