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종말을 해킹하는 중입니다
인간은 왜 스스로 인구절벽을 만들어 내는가.
세상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안락해지지 않았는가.
AI와 자동화가 육체노동을 대신하고, 가난이 사라질 것이라 장담하는 혁신 과학 기술자들.
한편, 그 화려한 기술 뒤 어두운 면을 먼저 본 사람들은 그곳을 스스로 떠나며 현실의 책임을 부정하려 든다.
인간의 진정한 욕망을, 과연 AI가 학습하거나 이해할 수 있는가?
인류의 종말을 막을 수 없다면, 마지막 인간의 모습은 어떠해야 하는가?
과거 지구를 지배했던 공룡이 사라질 때.
그들은 두려움 속에서 마지막 포효를 울리며 사라졌다.
아르카의 통제를 부수고 인간으로서의 마지막 존엄의 포효를 울릴 단 한 사람.
낮에는 시스템의 모범 상담관, 밤에는 최상위 보안망을 짓밟는 해커 ‘아그리아’.
감시당하는 낙원인가, 자유로운 지옥인가.
그 경계에서 시스템을 붕괴시킬 인류의 마지막 해킹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