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협 망나니의 스킬 흡수
사부가 원영에 오르던 날, 서진은 단로 속에서 녹아 죽었다.
눈을 뜨니 열네 살, 장터의 고아 짐꾼이었다.
하품 영근에 돈도 연줄도 없는 그가 고른 길은 아무도 지원하지 않는 현청 망나니 조수.
그런데 목을 벨 때마다 죽은 자의 재주가 몸속으로 흘러든다.
직접 숨을 끊은 자의 기술만 빼앗는 힘. 세상이 마공이라 부를 그 힘을 숨긴 채, 서진은 칼을 간다.
아이를 팔아넘긴 거간꾼, 장부를 쥔 대사형, 종문 뒤에 숨은 장로,
그리고 백운단사라는 존경받는 이름 뒤에서 가면을 쓴 혈단자까지.
이번엔 내가 너희를 단죄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