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남자는 사람을 먹고 얼굴을 바꾼다
파이를 굽고, 잔디를 깎아 주고, 아이와 해바라기를 심는 남자.
그의 지하실에는 텅 빈 냉동고가 있다.
그것은 사람을 먹는다.
먹은 만큼 얼굴을 바꾸고, 몸을 갈아입고, 이름을 버린다.
조경사였고, 사업가였고, 세계 1위 식품 회사의 진짜 주인이었다.
편의점 뒤 골목에서 사람들이 사라졌고, 세상은 매일 그 회사의 음식을 먹었다.
수십 년 동안 아무도 그것을 잡지 못했다.
잡았다고 믿은 것은 버려진 껍데기였다.
모든 것이 바닥난 어느 해안에서,
처음부터 지켜보던 존재가 그것에게 말했다.
"너는 형태가 없다. 너는 이름이 없다.
내가 너에게 이름을 부여하겠다."
이름 없는 괴물이 자기가 먹은 사람들의 이름을 마주하기까지.
ZERO Universe. 변이의 화신, 그 기원.
60화 완결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