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 도련님들이 집에안간다 표지

세가 도련님들이 집에안간다

하람영 - 무림세가의 도련님 셋이 집을 나왔다.

남궁세가의 장남 남궁수.
제갈세가의 공자 제갈보윤.
팽가의 도련님 팽극강.

배운 건 많고, 무공도 세고, 머리도 나쁘지 않다.

문제는 세상에서 직접 해본 게 별로 없다는 것이다.

밥값이 얼마인지도 모르고,
말을 먹이는 데 돈이 드는 것도 직접 겪어봐야 알며,
길을 막은 산적을 만나면 통행료가 왜 필요한지부터 묻는다.

그리고 그 여행길에 열네 살 거지 장삼이 끼어들었다.

“제가 언제 들어왔는데요?”

“밥 같이 먹었잖아.”

그렇게 네 사람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아니.

안 돌아갔다.

길 하나를 지나면 산채가 뒤집히고,
천 한 장을 사면 화산제자가 깨달음을 얻고,
소금 몇 자루를 따라가다 보니 강호의 장부가 이상해진다.

정석을 제대로 배운 도련님 셋과
정석 같은 건 배워본 적 없는 거지 하나.

세상 물정은 모르지만,
세상을 생각할 줄은 아는 네 놈의 가출기.

집에는 안 간다.
일단 궁금한 것부터 확인하고

자유연재 〉 무협, 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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