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공등록소의 특허괴물
깡―!
두개골을 부수러 날아든 쇠몽둥이가 두 동강 나고 때린 놈 손목이 덜렁거렸다. 반면 면서기 인자강은 하품이나 쩍쩍 하며 관모 먼지를 털어냈다.
독종 감찰관 제갈서영이 질린 낯으로 내력 측정 부적을 들이댔다.
삐이이―. [내력 반응: 0 / 특허 침해 혐의: 성립 불가]
"기운이 아예 없잖아?! 무슨 무공을 쓴 거야?!" "무공은 무슨. 옛날에 빚 갚으려고 도련님들 스파링 알바 뛸 때 배운 《안 아프게 맞기》인데요?" "……그게 뭔데, 미친놈아?!"
사채 빚 청산하려 도끼 대신 주먹으로 통나무 패던 《존나 세게 때리기》. 도련님들 샌드백 서며 충격 흘려넘기던 《안 아프게 맞기》.
살려고 등록소에 신청서 냈더니 심사관들이 삼류 잡기인 줄 알고 날림으로 통과시켰다.
[등록원부 제0001호 / 권리자: 인자강]
천하절기들이 전부 말단 면서기의 도용작으로 전락했다!
"야근 수당 없으면 일 안 하고요, 칼퇴근 막으면 장문인도 팹니다."
인간 자체가 강한 놈의 유쾌·통쾌 무공 법정 활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