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상인의 몸값 올리는 법
물 한 바가지가 금값인 사막 항구 카르산.
밀린 방값에 쫓기던 시장 바닥의 무일푼이
어느 날, 머리 위에서 남들이 보지 못하는 '몸값'을 보게 되었다.
남들이 쓰레기라 버린 노예가 금화 오백으로 보이고,
모두가 탐내는 흉터투성이 전사가 똥값으로 보인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판다? 틀렸어.
남들이 못 보는 값에 사서, 제값에 파는 거다."
돈도, 뒷배도, 머리 위의 숫자조차 없는 남자가
카르산에서 가장 비싼 상인이 되기까지.
지금, 몸값이 뛰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