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이 떠난 자리에 봄이 온다
낡은 지도 귀퉁이에 그려진, 아직 한 번도 보지 못한 바다.
겨울이 끝나지 않는 산골 역참에서 말을 돌보며 살던 루엔에게 어느 날 다친 노인이 찾아온다.
그가 데려온 알에서 작은 용이 깨어나고, 눈 덮인 마구간 문턱에는 노란 꽃 한 송이가 핀다.
그러나 어린 용이 자라려면 이 겨울을 떠나야 한다.
“남쪽 어디요?”
처음에는 고개 너머 역참까지만 함께 갈 생각이었다.
따뜻한 곳을 찾아가는 작은 용과, 지도 밖의 세상이 궁금한 청년.
검을 쥐는 법부터 배워야 하는 루엔의 첫 여행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