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당한 날, 무림에서 다시 시작했다
운도 없었다.
능력도 없다고 생각했다.
서른을 넘긴 김주환에게 남은 건 하루 벌어 하루 버티는 삶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작은 투자 하나가 그의 인생을 바꾸기 시작했다.
한 번.
두 번.
그리고 세 번째.
주환은 자신에게 남들과 다른 감각이 있다는 걸 깨닫는다.
하지만 그가 몰랐던 사실이 있었다.
자신의 투자를 지켜보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들이 움직이는 돈은 주환이 상상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10억은 시작에 불과했다.
수백억의 돈이 움직이는 거대한 판.
그 한가운데 주환이 서게 된다.
그런데 그들에게 주환은 투자자가 아니었다.
아버지가 남긴 비밀을 찾기 위한 열쇠이자,
필요할 때 버려질 희생양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찾아온 최악의 날.
계좌는 강제청산되고,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고,
주환의 인생은 그 자리에서 끝난다.
그런데—
죽었다고 생각한 순간.
눈을 뜬 곳은 현대가 아니었다.
검을 든 사람들이 돌아다니고,
돈 대신 은자와 영석이 오가는 세상.
무림.
주환은 빈손으로 다시 시작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돈을 잃어본 사람은 돈의 무서움을 알고,
한 번 모든 것을 잃어본 사람은—
두 번째 인생에서 무엇을 걸어야 하는지도 안다.
현대에서 청산당한 투자자 김주환.
이번에는 무림의 시장을 움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