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서 내 수저를 바꿨다 표지

조선에서 내 수저를 바꿨다

뒤페이지 - 열심히 살았다.

그런데 이상했다.

서른여섯이 되도록
내 인생은 별로 나아지지 않았다.

결혼은 재테크가 되었고,
부모도 능력이 되었고,
태어난 집안이 출발선을 결정했다.

그래서 생각했다.

이번 생은 이미 늦은 게 아닐까.

그러던 어느 날.

죽은 아버지가 남긴 낡은 공장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기계 하나를 발견했다.

歸時.

돌아갈 귀(歸).
때 시(時).

시간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그 순간,

내 인생을 바꿀 가장 미친 방법이 떠올랐다.

내가 지금부터 부자가 되려고 발버둥 칠 필요가 있을까?

주식도, 코인도, 로또도 필요 없다.

내 출발선이 문제라면—

출발선 자체를 바꿔버리면 된다.

내가 흙수저로 태어난 게 문제라면—

우리 집안을 처음부터 금수저로 만들면 되는 거잖아.

그래서 나는 조선으로 간다.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다.

돈이 있는 집안에서 태어나기 위해서.

그런데 한 가지 이상한 점이 있다.

이 기계는 대체 누가 만들었을까?

그리고—

아버지는 왜 이걸 가지고 있었을까?

과거를 바꾸면 현재가 바뀐다.

그렇다면,

나는 어디까지 바뀌게 될까.

《조선에서 내 수저를 바꿨다》

내가 태어난 집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300년 전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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