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당일로 돌아가는 형사
잡는 놈보다 놓치는 놈이 많아 현장에서 밀려난 형사 강도윤.
미해결 사건 기록을 읽다 잠든 그가 눈을 뜬 곳은, 사건이 발생한 날이었다.
범행 시각도, 장소도 알고 있다.
이번에는 먼저 가서 기다리면 된다.
그렇게 놓쳤던 범인들을 잡아들이자, 무능한 형사는 천재가 됐다.
하지만 살해당할 피해자를 구한 날.
원래는 살아 있어야 할 다른 사람이 죽었다.
같은 사건으로 돌아갈 기회는 단 한 번.
구하면 누가 죽을지 모르지만, 지켜보기만 하면 범인은 잡을 수 있다.
그리고 세상은 사람을 구하지 못한 경찰보다,
범인을 잡은 경찰에게 박수를 보냈다.
오늘도 나는 범행 현장에 먼저 도착했다.
피해자는 아직 살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