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오늘 밤 12시, 서울이 나를 죽인다 표지

미러: 오늘 밤 12시, 서울이 나를 죽인다

이각단 - 2038년, 서울은 사고를 미리 막는다.

도시 전체를 그대로 복제한 가상 서울, '미러'.
미러는 내일을 예보하고, 매일 밤 자정 진짜 서울의 신호와 순찰과 구급차를 스스로 맞춘다.
교통사고 사망은 절반으로, 강력범죄는 3분의 1로.
사람 손은 필요 없다. 아니, 손대지 않는 게 규칙이다.

손댈 수 있는 사람은 서울에 단 일곱 명.

그리고 어느 새벽, 미러 속 신호 하나가 7초에서 4초로 바뀌었다.
수정 사유는 '새벽 교통량 조정'.
그 4초 사이에 한 남자가 죽었다.

2분 뒤, 미러 속 내 머리 위에도 숫자가 떴다.

24:00:00.

"피하면 하루씩 미뤄질 뿐이에요.
그 사람을 찾기 전까지는, 언젠가 죽어요."

미러 설계팀 출신 분석관 윤해인.
모든 사망 사고 현장에 나타나는 형사 권도하.

가상에서 그은 빨간 줄 하나가 현실의 누군가를 죽이고,
현실에서 내린 선택 하나가 다시 가상의 예보를 바꾼다.

자정이 오기 전에, 일곱 명 중 한 명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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