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사냥꾼은 복수의 블랙리스트를 지운다
지난 10년간 총수 일가의 분식회계와 불법 승계, 비자금 세탁을 홀로 설계하고 뒤처리했으나 돌아온 것은 1조 4천억 원의 횡령 누명과 구치소 독방에서의 차가운 독살뿐이었다.
그러나 다시 눈을 떴을 때, 그는 모든 족쇄의 시작점이었던 10년 전 M&A 실사 워룸으로 돌아와 있었다.
물리적인 장부 따위는 필요 없다.
오너 일가의 숨통을 단숨에 끊어버릴 백여 개의 치명적인 재무 폭탄과 이면계약의 독소조항들이 오직 그의 머릿속에만 완벽하게 각인되어 있으니까.
글로벌 사모펀드 ‘블랙우드 캐피탈’의 대표 이안 강으로 돌아온 포식자.
이제 그의 머릿속에 펼쳐진 복수의 블랙리스트가 하나씩 지워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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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들어준 너희들의 왕관, 이제 이자까지 쳐서 회수하러 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