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 그 이후 표지

복수, 그 이후

n8801_djm35572 - 평범한 경리팀장 김민수에게 세상의 전부는 아내 서연과 스무 살 딸 지은이었다.

2024년 2월 14일, 지은이 돌아오지 않았다.

범인은 동종 전과 3범 박성민. 1심 징역 15년. 그러나 항소심 재판장 조현수는 '반성의 태도'를 이유로 형을 12년으로 깎는다. 딸의 목숨값에서 3년이 지워진 날, 민수 안에서 무언가가 부서졌다.

"이건 복수가 아니라, 정의가 하지 못한 것을 대신하는 것뿐이다."

그의 수첩에 새로운 이름이 적힌다. 조현수의 딸,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스물다섯 살 조수진.

딸을 잃은 아버지가, 또 다른 아버지에게서 딸을 빼앗으려 한다.

남편의 계획을 눈치채고도 끝내 막지 못한 아내, 자신의 판결이 부른 비극 앞에 선 판사, 그리고 모든 불행의 시작이었던 남자. 세 가족의 운명이 법정과 교도소, 그리고 백 년 가까운 세월 속에서 얽히고 부딪친다.

피해자의 아버지는 어떻게 가해자가 되었는가.
그리고 그 끝에서, 용서는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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