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파파오 - 아침에 눈을 떴을 때, 공기가 평소와 달랐다. 침대에서 일어나려던 민우는 자신의 손을 보고 비명을 질렀다.손가락 대신 뭉툭하고 새까만 털 뭉치가 있었다. 깜짝 놀라 이불을 걷어찼지만, 뻗어 나온 두 다리 역시 통통하고 까만 털로 뒤덮여 있었다. 거울 앞으로 허둥지둥 달려간 그는 거울 속 존재와 눈이 마주쳤다.
"...이게 뭐야?! 너무 귀여워...!!!"
거울 안에는 하얗고 둥근 얼굴에 눈 주위만 새까만, 커다란 판다 한 마리가 당황한 표정으로 서 있었다. 민우가 입을 벌리자 거울 속 판다도 똑같이 입을 벌렸다. 그는 믿을 수 없는 현실에 머리를 감싸 쥐었지만, 푹신한 귀만 만져질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