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먹인 줄 알았더니 구원자였습니다!
지구가 게임 판타지의 지옥으로 바뀌어버린 그날,
내 3평짜리 반지하 단칸방이 ‘프라임 길드하우스’로 지정되었다.
자산은 멸망 전 길드 창고를 털어 챙긴 149만 골드.
소유주는 사상 극악의 짠돌이이자 엑셀에 미친 쌀먹 길마, 이준호.
“탱커! 지금 스킬 쓰면 물약값 2천 골드 날아간다! 방패 각도 12도만 틀어!”
“힐러! 마나 300짜리 광역 힐 금지! 단일 힐 딱 한 번만 쏘고 나머지는 자연 회복시켜!”
1 gold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는 지독한 쿨타임과 마나 안배.
장비 내구도 손실조차 아까워 몬스터 패턴을 초 단위로 계산하는 미친 셈법.
손해는 단 1원도 보지 않겠다는 짠돌이의 집념이 마침내 빛을 발하기 시작하는데….
“길마님… 저희 포션값 하나라도 더 아껴주시고, 단 한 명의 부상자도 안 내시려고 영혼을 깎아 오더를 내리신 거군요?!”
“우릴 위해 뇌세포를 불사르는 위대한 리더… 토르 길마님 만세!”
“아니, 미친놈들아! 내 돈이랑 인벤토리 아끼려고 그런 건데?!”
횡령하고 쌀먹하려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리더가 되어버렸다?!
짠돌이 길마 이준호와 오해로 똘똘 뭉친 12인 최정예 쌀먹 군단의 무자비한 지구 소탕전!
100% 흑자 전환, 포션 소비량 0!
세상을 구하려는 게 아니라, 이 세상의 모든 골드와 드롭템을 내 인벤토리로 징수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