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개발자가 마법사들이 쓰는 사이트를 관리함
그래서 별생각 없이 유지보수 하나를 더 맡았다.
20년도 넘은 PHP 사이트.
월 작업량 5시간 미만.
전화도, 대면도 없음.
딱 하나 이상한 점이라면—
사이트 이용자들이 전부 자기가 마법사라고 주장한다는 것.
처음엔 그냥 컨셉에 미친 커뮤니티인 줄 알았다.
[서초구 일대 강우 중지 / 4,800,000원]
이딴 상품을 직접 내려보기 전까지는.
그리고 얼마 뒤, 메시지가 도착했다.
> 신임 관리자님
> 일반인이시죠?
> 어떻게 관리자가 되신 겁니까?
……이 새끼들 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