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의사 아들이 존재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표지

장의사 아들이 존재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권라온 - 죽은 사람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적어도 장의사 아들 진무연은 그렇게 믿었다.

시신에 남은 상처, 굳은살, 뒤틀린 관절, 마지막 순간의 흔적.
그는 무공보다 죽은 몸을 더 잘 읽었고, 살아 있는 사람보다 시체를 더 믿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미 자신이 염습해 묻었던 사람이 멀쩡히 저잣거리를 걷는 모습을 보게 된다.

죽은 사람이 돌아온 것인가.
누군가 죽은 자의 얼굴과 삶을 훔친 것인가.
아니면 자신이 믿어온 ‘흔적’ 자체가 거짓이었던 것인가.

정파와 사파, 마교와 황실.
그리고 중원이 아직 알지 못하는 존재들까지.

시체 하나에서 시작된 의심은
사람과 무림을 넘어 세계의 진실로 번져간다.

죽음을 읽어온 장의사 아들,
진무연이 이제 존재 자체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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