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에서 부자가 되었다
그린란드 관련 주식으로 GLND, CRML, GRML., 겨우 숨통이 트였다.
LA에서 사진을 찍으며 살아온 한국인 사진가. 조금의 여유가 생기자 그는 카메라를 들고 그린란드로 떠난다. 남들보다 먼저 가보면, 자신에게도 큰 기회가 있을 것 같았다.
낯선 바다에서 살아가는 현지인들, 얼음 아래의 자원을 노리는 빌리언에어, 각자의 사정으로 세상 끝까지 흘러온 사람들. 그들과 어울리던 어느 날, 시추 현장에서 연락이 끊긴다.
그리고 그가 찍은 사진에, 그곳에 있어서는 안 될 것이 나타난다.
첫 공격이 시작됐을 때, 그는 무엇으로부터 도망쳐야 하는지도 알지 못했다.
살아남기 위해 들어간 얼음 아래에는 하늘이 있었다. 처음 보는 생명들이 빛 속을 헤엄쳤고, 존재한 적 없는 언어로 누군가 그에게 말을 걸었다.
그를 죽이려는 손이 있었다.
떨고 있는 그를 감싸주는 손도 있었다.
돌아갈 길을 찾던 그는 자신을 공격했던 존재가 다친 채 버려진 것을 발견한다. 카메라를 쥔 손으로 그를 부축하는 순간, 아직 이름조차 모르는 세계의 싸움에 휘말린다.
LA의 아내에게는 삼 주 뒤 돌아가겠다고 했다.
이곳에는 밤이 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