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새끼들
위에서 군림하는 자들은 우리를 '쥐새끼'라 불렀다.
어둠 속에서 폐기물을 뒤지고, 서로를 짓밟으며 간신히 숨만 붙어있는 존재들.
"쥐새끼면 쥐새끼답게, 영원히 바닥이나 기며 살아라."
하지만 오만함에 빠진 그들은 한 가지를 간과했다.
가장 어두운 곳으로 내몰린 쥐새끼들이, 살아남기 위해 얼마나 날카로운 이빨과 독기를 품게 되는지를.
더 이상 무력하게 짓밟히지 않기 위해.
우리 위를 짓누르는 저 견고한 천장을 박살 내고 빼앗긴 빛을 되찾기 위해.
가장 짐승 같고 볼품없는 자들이 주도하는, 세계를 뒤엎을 압도적인 하극상이 막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