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 경매
이제 정말 잊어도 된다고 생각했다.
어느 날 도착한 초대장 하나.
당신의 기억을 경매하시겠습니까?
첫 만남, 첫 키스, 가장 행복했던 하루까지.
낙찰된 기억은 내 머릿속에서 완전히 사라지고, 그 대가로 돈이 들어온다.
그렇게 그 사람을 하나씩 지워가던 중 이상한 기억 하나가 경매에 올라왔다.
2019년 12월 17일 오후 11시 42분.
문제는 내가 그날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
그리고 현재 입찰가.
187,000,000원.
대체 누가, 내가 모르는 내 기억을 이렇게까지 가지고 싶어 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