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AI 공학자는 시간이 느린 도시를 100원에 샀다
“사람이 살 수 있는 곳부터 만들면 돼.”
무너진 길을 뚫고, 농업기술센터에 잠자리를 마련하고, 끊어진 전기를 되살렸다. 그런데 도시의 불을 켠 순간, 잠들어 있던 무언가가 깨어났다. 도시 중심부의 한 시간은 바깥의 100일. 늙지 않는 낙원인 줄 알았더니, 작물도 자라지 않고 연구도 끝나지 않는다. 잠깐의 실수로 세상에서 몇 달이 사라지는 곳. 백 원짜리 도시는 그를 시간 속에 가두려 했다.
그래도 먹고살 길은 만들어야 했다. AI에게 배우고, 농부에게 묻고, 로봇과 함께 첫 채소를 길렀다. 첫 납품대금으로 다음 씨앗을 사고, 함께 일할 사람을 구했다. 작은 농장이 상회가 되고, 상회가 공장을 세우며, 빈집에 다시 불이 켜졌다. 믿고 일을 맡길 동료와 함께 돌아오고 싶은 사람까지 생겼을 때. 세상이 이 도시의 진짜 가치를 알아버렸다.
“팔 때는 폐허라더니, 이제 와서 국가 자산이라고요?”
백 원에 산 폐허에서 시작하는 농업과 기업 경영, 그리고 도시의 성장. 이제는 그가 일으킨 삶을 지킬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