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란도 표지

벽란도

남해진 - 고려 최대의 국제무역항, 벽란도.

아버지의 무역선 청해호가 돌아오지 않은 날, 서진은 모든 것을 잃었다. 아버지 서륜은 왕실 물품을 훔친 죄인이 되었고, 집과 상단은 무너졌다. 유일하게 남은 누이 서령마저 정체를 알 수 없는 자들에게 납치된다.

서진은 누이를 되찾고 아버지에게 씌워진 누명을 벗기기 위해 바다로 나선다. 그에게 남은 것은 낡은 장부와 대나무 패, 붉은 실이 감긴 산가지뿐이다. 장사조차 제대로 해본 적 없는 그는 사람과 물건, 돈과 신용이 얽힌 바닷길에서 실패하고 배우며 조금씩 자신의 사람을 모은다.

붙잡힌 서령 또한 구출을 기다리지만 않는다. 작은 표식을 남기고 사람들을 지키며 스스로 돌아갈 길을 만든다.

벽란도에서 명주와 천주로, 참파와 말라카를 지나 인도와 페르시아까지.

물건에는 값이 있고 사람에게는 몫이 있다.

무너진 상단의 남매가 사람과 사람, 바다와 세상을 잇는 거상으로 성장하는 해양무역 역사소설.

자유연재 〉 대체역사, 일반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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