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한 개척민은 백색의 악마가 된다
기억을 잃은 채 구명 캡슐에서 깨어난 나는
거대한 황금빛 세계수와 낯선 태양 아래 떨어졌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금지된 원의 방어 룬이 내 캡슐을 격추했고,
하필 떨어진 곳은 ‘백색의 악마’의 무덤 근처.
그리고 상처 입은 나이트울프의 둥지에서
건드려서는 안 될 것을 발견했다.
별의 피.
그것을 손에 넣은 순간,
내 앞에 존재해서는 안 될 것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서판]
[속성]
[룬]
그리고 머릿속에서 들려오는 정체불명의 목소리.
나는 그저 살아남고 싶었던 지구인 개척민이었다.
그런데 아무래도—
이 세계는 나를 인간으로 남겨 둘 생각이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