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타 바이러스
누군가는 귀가 커지고, 누군가는 손이 부풀고, 누군가는 코가 길어진다. 처음엔 모두가 공포에 빠지지만, 사람은 생각보다 빨리 적응한다.
병원은 변이 환자를 분류하고, 회사는 변이형에 맞춰 사람을 뽑고, 연예계와 SNS는 변이를 콘텐츠로 만들고, 사람들은 어느새 변이된 몸으로 출근하고 연애하고 먹고산다.
수시로 랜덤 변이를 겪는 직장인 김성훈에게는 이상한 특징이 하나 있다.
현타가 오면 정상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현타는 사라지지 않는다.
변이도 결국 사라지지 않는다.
그저 어느 날부터, 그것까지 일상이 된다.
웃기고, 이상하고, 생각보다 처참한 비정상적 일상의 블랙코미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