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테멘 : 서리의 서약 표지

에테멘 : 서리의 서약

북구풍 - "서리는 녹지 않는다."

기사단은 강령 일곱 조항을 경전이라 불렀다.
아침마다 읊었고, 뜻은 아무도 몰랐다.

하콘은 제 나이를 몰랐다. 이름도, 부모도 몰랐다.
북부가 스스로를 태운 겨울, 기사단장이 잿더미에서 주워 온 아이였다.

손이 녹을 때까지 그를 품고 걸어 온 사람.
스승 아스게르는 말했다.
"네가 내 어깨를 읽는 날, 나를 넘는다."


서약을 앞당긴 소년 기사는 하나씩 알아간다.

그 일곱 줄이 실은 일곱 개의 자세라는 것을.
여섯 개만 그려져 있고, 일곱째 장은 백지라는 것을.
가슴에 단 문양이 맹세가 아니라, 어디까지 쌓고 어디서 멈추라는 설계도였다는 것을.


강령을 제일 늦게 외우던, 겁 많은 동기.
그가 제대로 외운 조항은 하나뿐이었다.

"형제를 홀로 두지 않는다."


일곱 개의 씨앗이 한자리에 모이면 문이 열린다.
수천 년 동안 세상은 그것을 막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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