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에 쥐로 환생했다
그저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
하지만 겨우 살아보겠다고 마음먹은 순간, 그의 삶은 끝났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때 도윤은 사람이 아니었다.
피 냄새와 살기가 가득한 무림, 그중에서도 악명 높은 혈마교의 밑바닥을 기어 다니는 작은 쥐 한 마리.
검을 쥘 손도 없고, 제대로 된 무공을 배울 수도 없다. 인간에게는 발길질 한 번이면 죽을 미물에 불과했지만 도윤에게는 전생의 기억과 생각하는 머리가 남아 있었다.
살아남기 위해 인간의 무공을 훔쳐보고, 사람의 경맥을 쥐의 몸에 맞게 다시 해석하며 자신만의 무공을 만들어간다. 그리고 하나둘 자신을 따르기 시작한 쥐들을 모아 거대한 정보망을 구축한다.
그 과정에서 도윤은 혈마교 깊숙한 곳에 숨겨진 금단의 비술을 발견한다.
육체를 버리고 다른 몸으로 영혼을 옮기는 술법, 영혼대법.
다시 인간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의 몸을 되찾기 위해서는 다른 생명의 희생이 필요하다.
도윤은 자신을 따르는 쥐들에게 약속한다.
“내가 데려온 놈들은 내가 지킨다.”
“내가 사람이 되지 못하더라도 너희를 제물로 쓰지는 않을 거야.”
살기 위해 쥐가 된 소년.
살아남기 위해 무공을 만들고, 약한 것들을 모아 자신의 무리를 만든다.
그리고 언젠가 그는 선택해야 한다.
끝까지 쥐로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자신이 지키겠다고 약속한 것들을 희생해서라도 다시 인간이 될 것인가.
약한 쥐 한 마리에서 시작된 한도윤의 무림 생존기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