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즈 플로어
하지만 그 시체에 붙은 이름이 '리안', 바로 내 이름이라면?
주인 없는 우주선. 죽은 자들이 운영하는 회사.
하나둘 사라지는 사람들. 누구도 설명하지 못하는 신호.
각자의 사정을 안고 한 배에 오른 다섯 명(?)이 화성과 목성, 토성의 낯선 도시를 떠돈다.
고장 난 배를 고치고, 수상한 의뢰를 맡고, 돈 때문에 싸우고.
가끔은 재미있고, 가끔은 위험하고, 가끔은 그냥 밥 한 끼가 절실한 여행.
그런데 이상하다.
가는 곳마다 죽은 '리안'을 닮은 흔적이 조금씩 남아 있다.
나는 누구의 시체를 주운 걸까.